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 ‘빌보드 200’ 첫 1위

캣츠아이. 하이브-게펜레코드 제공

하이브·게펜레코드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가 세번째 미니앨범 ‘와일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처음으로 올랐다.

빌보드는 23일(현지시각) 캣츠아이의 ‘와일드’가 29일자 ‘빌보드 200’에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데뷔한 캣츠아이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두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카오스’가 지난해 기록한 4위를 넘어선 자체 최고 순위다.

‘와일드’는 지난 14일 발매된 뒤 20일까지 미국에서 앨범 유닛 17만장을 기록했다. 실물·디지털 음반 판매량이 14만5000장, 스트리밍 환산 판매량(SEA)이 2만4500장, 트랙 환산 판매량(TEA)이 500장이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17만 앨범 유닛은 ‘빌보드 200’이 현재의 앨범 유닛 집계 방식을 도입한 2015년 12월 이후 여성 그룹이 기록한 가장 높은 주간 수치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레코드가 공동으로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이다. 하이브가 국내에서 구축한 연습생 발굴·트레이닝과 음악·퍼포먼스 제작 방식을 미국 팝 시장에 적용해 만든 팀이다. 소피아(필리핀), 다니엘라·라라·메간(미국), 윤채(한국), 마농(스위스·건강 문제로 그룹 활동 일시 중단)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거쳐 결성됐으며, 2024년 첫 싱글 ‘데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1위로 캣츠아이는 2020년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네번째 여성 케이(K)팝 그룹이 됐다. 앞서 블랙핑크가 ‘본 핑크’(2022), 뉴진스가 ‘겟 업’(2023), 트와이스가 ‘위드 유-스’(2024)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캣츠아이는 음원 차트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날리’, ‘가브리엘라’ 등에 이어 ‘와일드’ 수록곡 ‘애니멀’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24위)에 진입했다. 캣츠아이는 다음달 1일 아일랜드 더블린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를 도는 ‘더 와일드월드 투어’에 나선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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