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신네르, 오른 무릎 부상으로 US오픈 불참

남자프로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EPA 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유에스(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신네르는 21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료진, 팀과 상의한 끝에 US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최근 몬테카를로에서 훈련을 재개했지만 무릎이 아직 더 회복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예고된 이탈이었다. 신네르는 이달 초 캐나다오픈을 건너뛰었고, 이어 신시내티오픈까지 불참하며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당시에는 US오픈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끝내 회복 속도가 메이저 무대에 설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신네르의 불참은 대회 판도를 단숨에 바꿔놓을 변수다. 그는 지난달 윔블던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다섯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하드코트에서는 누구보다 강한 면모를 보여온 선수다. 특히 US오픈은 2024년 우승을 차지했던 무대로,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신네르는 “뉴욕은 내게 특별한 곳이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반면 맞수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손목 부상을 털고 출전을 확정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알카라스는 부상 때문에 프랑스 오픈, 윔블던을 뛰지 않았다. US오픈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된다. 신네르가 결장하면서 이들의 메이저 대회 대결은 내년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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