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탕 수건 500원 과금 논란, 인권위의 철퇴와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의 한숨

https://img.biz.sbs.co.kr/upload/2021/03/22/Fwb1616361308389-850.jpg 이미지

 

경북의 한 목욕탕이 남성 고객에게는 수건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여성 비회원 고객에게만 500원의 요금을 별도로 받았던 사건, 다들 한 번쯤 접해보셨을 것입니다. 이 사안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명백한 성차별이라는 철퇴를 내리면서 표면적인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자영업자들의 눈물겨운 현실을 들여다보면 결코 목욕탕 업주만을 탓할 수 없는 복잡한 딜레마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인권위의 매서운 질타, 원칙적으로는 백번 타당한 결정

 

국가인권위원회의 논리와 판단은 원칙적으로 매우 타당합니다. 인권위는 수건 회수율이 낮다는 업주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이는 일부 이용객의 일탈일 뿐이며, 이를 근거로 모든 여성 고객에게 추가 비용을 떠넘기는 것은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과 일반화에 따른 부당한 차별이라고 매섭게 지적했습니다.

 

또한 보증금을 받거나 공용 비누를 설치하는 등의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성별만을 기준으로 요금을 달리한 점을 꼬집으며, 해당 목욕탕과 지자체에 시정 및 관리 감독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인권의 관점, 그리고 선량하게 목욕탕을 이용하다 졸지에 잠재적 절도범 취급을 받으며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다수 여성 고객들의 억울한 심정을 생각한다면 백번 지당하고 마땅한 조치입니다.

 

목욕탕 수건값 500원이 ‘성차별’이 된 이유 / 뉴스낵

 

'생존'이라는 절박한 현실,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의 눈물

 

하지만 우리가 렌즈의 초점을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이라는 현실로 조금만 옮겨보면, 이야기는 전혀 다른 색채를 띠게 됩니다. 목욕탕 측은 여탕에서 수건 분실이 유독 빈번하게 발생하여 재구매에 따른 금전적 손실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간절하게 항변했습니다.

 

실제로 목욕탕 업계 종사자들의 뼈아픈 증언들을 종합해 보면, 남탕과 여탕의 수건 회수율 차이는 결코 과장된 엄살이 아닙니다. 남탕의 경우 집에서 가져온 수건마저 두고 가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여탕에서는 막대한 양의 수건이 끊임없이 사라져 주기적으로 엄청난 교체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자 가장 고질적인 질병입니다. 동네 상권에서 팍팍한 마진으로 근근이 버티는 영세 목욕탕 업주들에게, 매달 뭉텅이로 사라지는 수건은 단순한 비품 손실을 넘어 가게의 존폐 자체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적자로 직결됩니다.

 

남자는 무료, 여자는 500원? #reels, #SBSNews #SBS뉴스 #NewsReels #InstaNews #시장 #경북  #합리적 #수건 #목욕탕 #500원 #사회_복지 #차별 #관행, ☞ 기사 :  https://news.sbs.co.kr/f/?id=N1008704761,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 더 자세한  내용은 프로필 ...

 

인권위가 고상하게 제시한 보증금 제도 등의 대안들 역시 현장에서는 공허한 탁상공론에 불과할 때가 많습니다. 수건 보증금을 일일이 걷고 내어주거나 이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카운터에 추가적인 인력이 필요하며, 이는 곧 인건비 상승이라는 또 다른 거대한 현실적 장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업주 입장에서는 '일부의 잘못을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한다'는 거창한 인권 침해의 의도보다는, 당장 내일 닥칠 끔찍한 적자를 어떻게든 틀어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생존 본능이 앞설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원칙을 지키다 가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에게, 무조건적인 평등의 잣대만을 들이밀며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는 것이 과연 온당한 처사인지 우리는 무겁게 되물어야 합니다.

 

“왜 여탕만 수건값 500원?” 여탕만 추가 요금 받는 목욕탕, 결국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갔다

 

진짜 비난받아야 할 대상, 얄팍한 양심이 낳은 끔찍한 나비효과

 

이 서늘한 딜레마의 진짜 원흉은 목욕탕 업주의 삐뚤어진 성차별 의식이 아닙니다. 공공재와 다름없는 목욕탕 비품을 자신의 사유물인 양 아무런 죄의식 없이 슬쩍 챙겨가는 일부 비양심적인 얌체 이용객들의 처참한 시민 의식이 바로 모든 문제의 썩은 뿌리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이기적인 일탈이 겹겹이 쌓여 업주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벼랑 끝에 몰린 업주는 생존을 위해 일괄적인 규제와 과금이라는 고육지책을 꺼내 듭니다. 그리고 그 씁쓸한 결과는 고스란히 규칙을 묵묵히 지키는 선량한 다수 시민들의 불쾌감과 억울한 비용 부담으로 돌아오는 끔찍한 악순환입니다.

이번 사건을 단순히 '차별을 자행한 악덕 업주에 대한 인권위의 통쾌한 철퇴'로만 가볍게 소비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가 진정한 의미의 평등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성숙한 공중도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관리의 편의성 뒤에 숨어 부당한 관행을 낳은 업주의 선택도 아쉽지만, 그런 극단적인 방어책을 강요하게 만든 비양심적인 사람들을 향해 더욱 매서운 사회적 질타가 쏟아져야 할 때입니다.

 

더 나은 사회는 완벽한 법과 제도의 억압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공용 물품을 아끼는 아주 작고 기본적인 양심이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지켜질 때, 비로소 불필요한 차별 논란과 억울한 피해자가 사라지는 진짜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38
  • 오호라#vGU9
    BEST
    이걸 성차별로 말하기전에 왜 이래야만 했나를 먼저 좀 살펴야 하는거 아닌지.인권위에는 여자들 없냐?? 이게 최근 일도 아니고 이미 몇십년 이렇게 되어온 현실인데 이제야 성차별 운운 한다니..왜 헤어드라이기 돈내고 쓰는것도 지적하지..남자는 공짠데..
    인권위가 문제지 이건..업주는 잘못 없다
    보증금?? 그건 어떤 식으로 돌려 줄껀데?? 남의 수건 훔쳐와서 달라고 하면 줄래??
  • 프로필 이미지
    LeeJS
    BEST
    결국 타인을 배려하고 공용 물품을 아끼는 가장 기본적인 도덕성이 일상에서 지켜져야 이런 불필요한 차별과 논란도 사라질 것 같아요
  • KRZ5ZRV#m3IZ
    BEST
    철면피 아줌마들 제발 양심과 수치심 좀 갖춰라. 이런 아줌마들이 주차 자리맡고 임산부석 앉고 식장에서 떠들고 민폐짓 골라한다
  • 프로필 이미지
    피넛프레츨
    과연성차별로 말해야하는 문제인지 의문이듭니다.
  • 애국자#nsLT
    인권위원회 얘네들은 하는 짓마다 더럽고? 기분나쁘냐?
  • 소중한나#MPPE
    여자들이 얼마나 도둑질을 많이 했으면 저렇게까지
  • 윤앓이#bbqp
    여성전용 주차장이랑 똑같지뭐
  • 프로필 이미지
    케로스#ZtNS
    500원이 생각보다도 더 큰 파장을 불러온거같군요 읽어보니까 의외로(?)양쪽 입장도 다 이해는 가는 것 같구요
    프로필 이미지
    삼성
    작성자
    결국 우리 사회의 시민 의식이 조금 더 성숙해지는 것만이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아닐까 싶네요..
  • 나#KKAB비
    사용하는 수건수만큼 돈 받고
    물, 드라이기에 계량기 달자.
    입장료 대신 사용료로 바꾸면 모든게 해결된다.
    예쁘고싶은 ㅡ
    ㅡㅡㅋ
    대가리터질겨
  • 박 강아지#VbRL
    수건~
    목욕탕에 두지말고
    입장시 지급 했다가
    퇴실시 반납?하면
    어떨까요~
    어렵다 ㅜㅜ
  • anon#0Xp0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할때는 자신들의 심리적 압박감이 생존에 직결할만큼 큰 문제라고 호들갑떨면서 당연히 해야될 일이라고 우겨대더니,
    여탕에 정신나간 여자들이 전국 도처에 깔려있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돈데 고작 500원 더 내고 잠재적 범죄자 취급받는게 억울하다고 광광대냐? 
    집에서 가져와 쓰면 되잖아 뭐가 문젠데?
    남탕 여탕 수건 회수율 뿐만 아니라 사용량도 어마어마하게 차이난다
    깔끔 떤답시고 머리용 몸용 발용 세개씩 쓰고 더 쓰는데 그럴거면 대중목욕탕에 왜오냐 진짜
    니들이 그 안에서 자정작용을 했었어야지
    훔쳐가는ㄴ, 막쓰는ㄴ, 나는아닌데? 하며 방관하고는 500원 더 내는게 아까워서 이따위냐 진짜
    그 성별 하는짓이 더럽다 더러워
  • 프로필 이미지
    무지개해안도로
    성차별은 바로잡아야 하지만, 자영업자의 현실적인 비용 부담까지 외면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업주 처벌만이 아니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대안도 필요합니다.
  • 이구#cl7b
    그니깐 왜 챙겨~
  • 프로필 이미지
    형수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양쪽 다 이해가 가네요
  • 살구나무#XKht
    이젠 남탕에도 돈을 받겠네. ㅎㅎ
  • 프로필 이미지
    김은화#Tpwy
    일부때문에 대다수가피해를보네요
  • 청개굴ㅋㅋ#y6BF
    인권위 누구여?? 있긴하냐???
    이게 성차별 까지 나올 얘기 인가 부터 🤔 🤦 
    머리에 하나 몸에 하나 발 닦는데 하나 깔고앉을꺼 하나...
    해도 해도 너무 하잖아
    여자들이 몰래몰래 가지고도 가고 하도 많이쓰니 그렇지
    
     
    
  • st.Barnabas#Cay9
    3장 4장 쓰니까 그렇지
  • 영수#Hs22
    이거는 성차별 문제가아니라 양심의문제 입니다.
    여성가족부가  설치더니만 이번에는 인권위가 사태파악 못하네..
    제발 똑바로 합시다
  • 장영훈#M2YY
    대한민국은 남자, 여자, 아줌마로 나뉜다는 말이 괜히 있는말이 아니다. 아줌마는 전혀 다른 종족으로 봐야한다
  • 에헤이..
    수건 서비스자체를 안하면됨
  • 이선국#nM7L
    이걸 성차별로 몰고 가는것들이 웃기는것들이라 생각한다. 수건 훔쳐가면 안된다고 교육을시키고 걸리면 한달치 수건값 청구하는 법을 만들어라. 도둑놈은 방치하고  말이지.
  • 달빛사냥꾼#bqc3
    그놈의 인권위....지겹다 범죄자도 인권이있다고 살인 강간등 잔혹한 범죄를 저질러도 마스크에 모자까지 주면서 보호하면서 정작 피해자인권은 개나 줘버린 한국의 인권위는 없어지는게 맞다
    남의 업장에어 수건 훔쳐가는 도둑년들에게. 인권이 어디있고 성차별이 어디있냐. 결국피해보는 업주들은 1도 생각안하고 도둑년들에게 잘했다고 하는 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