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유동성 구명줄'에 국채금리 안도…뉴욕증시 소폭 상승(종합)

바이백 확대 발표에 투자심리 살아나…다우·S&P500 0.2%↑

모더나 맞춤형 암 치료제 임상 성공에 177%↑…달러 약세·금 급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 확대 발표로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 30년물 미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시장을 짓눌렀지만, 재무부의 유동성 지원에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되살아난 모습이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3,463.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22포인트(0.21%) 오른 7,707.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38포인트(0.16%) 오른 26,331.09에 각각 마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한화 약 2조7천75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특정 만기 구간의 유동성을 높이고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이에 30년물 국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63%까지 내려왔다.

여기에 미 제약사 모더나가 머크와 함께 개발한 맞춤형 리보핵산(mRNA) 암 치료제가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 위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약 177% 급등했다. 머크 역시 12% 이상 뛰며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 반도체 설계회사 마벨 테크놀로지는 구글과 맞춤형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지분 인수권도 획득하면서 9.9% 상승했다.

다른 대형 기술주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과 오픈AI의 부진한 실적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4.6%, AMD는 3.7% 각각 하락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8%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했다. 금 현물 가격은 4.05% 오른 온스당 4천508.64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추적하는 금 연동 상장지수펀드(ETF)에는 하루 동안 25만7천온스 이상의 금이 순유입되며 지난 4월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자금이 유입됐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럴 슐라이프는 "위험 선호 투자 흐름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던져준 구명줄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경계감도 이어졌다.

nomad@yna.co.kr

조회 143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