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더선'은 19일(한국시간) "키리오스가 윔블던 웜업 대회인 마요르카 오픈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여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로부터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ITIA는 지난 8월 4일부로 키리오스에게 징계를 내렸다. 키리오스는 현재까지 항소하지 않고 처분을 받아들인 상태다. 문제가 된 약물 검사는 지난 6월 남자프로테니스(ATP) 250 마요르카 대회에서 진행했다.
키리오스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마요르카 약물 검사에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큰 실수를 저질렀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팬과 가족, 스폰서에게 사과하며 "특히 나를 따르는 어린 팬들에게 나쁜 본보기가 되어 몹시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겪은 부상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줬다.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과 선수 생활의 끝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평생의 전부였던 테니스를 내려놓는 과정에서 무력감과 외로움을 느꼈다"면서도 "변명하지 않겠다. 앞으로 28일 동안 SNS와 대중 활동을 중단하고 나 자신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키리오스의 과거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불과 2년 전 얀닉 시너와 이가 시비옹테크가 약물 검사에 적발되고도 가벼운 징계를 받자 "세계 1위 선수들의 도핑은 역겨운 일이다. 테니스계의 대처가 형편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