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임금 약 192만원 줄어…나흘간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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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에 따른 노동조합 파업 등으로 4만2천500대가 넘는 생산 손실을 본 상황에서 노조는 추가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과 13일 각 4시간, 14일과 18일 각 6시간 파업을 결정했다.
여름휴가에서 복귀하자 수위를 높여 다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3∼15일 매일 2시간, 20∼22일 매일 4시간, 29∼31일 매일 4시간 파업했다.
파업 시간을 합하면 30시간이지만,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 기술직(생산직) 조합원들이 각각 파업했기 때문에 실제 생산라인은 60시간 동안 멈췄다.
현대차는 노조가 토요일 특근을 4차례 거부한 것까지 합하면 생산 차질이 4만2천510대 정도 발생한 것으로 본다.
현대차가 정확한 손실액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자동차 업계가 추정하는 파업 시 시간당 현대차 매출 손실액은 187억원 이상으로, 이를 적용하면 최소 1조8천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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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따른 직원 임금 감소량도 체감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기술직 기준 평균 임금손실은 현재까지 약 192만원, 근속 30년 직원 퇴직금 손실은 1천401만원 정도인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한다.
노조가 추가 파업을 결정하면서 생산 차질과 임금 손실은 더 쌓일 전망이다.
노사 간 올해 임금협상은 꽉 막힌 상태다.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한 달 넘게 교섭은 열리지 않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에도 노사 실무진이 물밑 접촉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안도 회사 측이 지난달 제시한 월 기본급 8만9천원 인상과 성과금 350%+1천만원, 주식 15주 지급에서 변화가 없다. 이 제시안대로라면 직원 1인당 3천630만원 상당 임금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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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임급협상에 진척이 없는 이유는 노사가 기본급 인상이나 성과금 지급 규모와 별도로, 상여금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팽팽히 맞서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 세 가지 안이 올해 임금협상과 무관해 다룰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해고자는 이미 '정당한 해고'로 판결이 났기 때문에 복직 명분이 없고, 정년 연장은 정치권이 법제화 논의를 하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 노사가 먼저 결론 낼 수 없다고 설명한다.
반면, 노조는 오래 묵은 현안을 해결하고, 노사 간 신뢰 유지를 위해 이번에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요구한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고객과 협력사는 물론, 지역 및 국가 경제 전반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며 "그간 대화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노조의 연이은 파업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