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 이중고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용수공급 총력 지원(종합)

작년 8월 강릉 이어 두 번째…평균 저수율 평년 대비 47% 수준

창녕군 옥천저수지
(창녕=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0일 오전 경남 창녕군 옥천저수지 바닥이 쩍 갈라져 있다. 2026.8.10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길어지는 폭염과 가뭄으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경남에 용수공급을 위해 전국의 소방력이 총동원된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소방력을 투입해 경남지역에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 등이 경남 지역에 투입돼 13일까지 급수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 소방력만으로는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동원할 필요가 있을 때 내려진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선포된 것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3개월 넘는 농업용수 가뭄에 시달리던 강릉은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한때 13.2%까지 떨어질 정도로 어려움을 겪어 재난사태 선포와 함께 국가소방동원령이 떨어졌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현재 경남 지역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평년 저수율 72%의 46.8% 수준이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으며, 밀양시·거제시·함안군 등 3곳은 '심각' 단계인 상황이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 '주의'(60% 이하·보통 가뭄), '경계'(50% 이하·심한 가뭄), '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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