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가 살인적인 36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기상 수치 몇 도 차이의 낡은 규정만을 내세워 경기를 강행한 것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프로야구 현장의 안일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안타까운 인재입니다. 관중이 심폐소생술까지 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고서야 비로소 문제의식이 제기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스포츠의 흥행이나 기계적인 규정 준수보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언제나 몇 배는 더 소중합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서 지금의 KBO 폭염 매뉴얼은 현장의 위험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뼈아픈 반면교사 삼아, 기상 특보와 체감 온도를 유연하게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다시는 그 누구도 안전을 위협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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