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더선'은 9일(현지시간) "브라질 코리치바 소속 수비수 자시(29)가 골을 축하하려다 터널 아래로 떨어져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8일 코리치바의 홈구장인 에스타지우 코투 페레이라에서 열린 샤페코엔시와의 1부 리그 경기에서 일어났다. 자시는 2-0으로 달아나는 골이 터지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광고판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광고판 너머에는 원정팀 라커룸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가 뚫려 있었다. 전반전 종료가 임박하자 경기장 관리 직원들이 통로 덮개를 미리 열어둔 탓이었다. 허공에 몸을 띄운 자시는 피할 새도 없이 구멍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설상가상으로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하며 자시가 환호했던 해당 골마저 취소했다.
자시는 응급처치 후 남은 전반전을 소화했다. 하지만 추락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후반전 초반 교체됐다. 이날 코리치바는 치아구 코제르와 페드루 호샤 네베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이 경기장 통로가 선수 추락 사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상파울루와의 경기에서도 공격수 조엘이 같은 장소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조엘을 구조했던 안전 요원이 이번 자시의 사고 현장에도 출동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