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심사기간 29일…"절반 단축"·"사실아냐"

박대출 의원실 분석…"다른 ETF 심사기간은 평균 62일"

한국거래소 반박…"국내 대표지수형 ETF에 비해 심사기간 더 늘린 것"

삼전닉스 하락에 코스피도 급락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코스피가 28일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 등의 여파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2026.7.28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노선웅 기자 = 금융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의 상장 심사 기간이 다른 ETF 상장 심사 기간에 비해 대폭 단축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평균적인 ETF 상장 심사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국거래소가 심사 기간이 오히려 더 길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7일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은 상장예비심사 신청부터 실제 상장까지 총 29일이 걸렸다.

운용사들이 한국거래소에 지난 4월 28일 상장예비심사를 접수한 후 금융감독원 등의 심사를 거쳐 실제 상장되기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총 29일이 소요된 것이다.

반면 올해 1월 2일부터 5월 27일까지 상장된 다른 ETF 상품 81개의 심사 및 도입 기간은 평균 62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박 의원실은 밝혔다. 이와 비교하면 '삼전닉스 레버리지' 심사 속도가 약 2.2배나 빨랐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상장 심사 기간을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단축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삼전닉스 레버리지'의 상장예비심사에 13일이 걸렸는데, 이는 국내 대표지수형 ETF(최근 5년간 평균 11일 소요)에 비해 더 오래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으로 구조는 단순하지만, 국내 대표지수형 ETF에 비해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bue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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