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후보지 중 평가 1위…입지변경 시 소요비용 622억원 추산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입지를 재검토해온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휴암동 부지를 최우선 후보지로 제안했다.

[김형우 촬영]
인수위원회는 20일 시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청주시 생활자원회수센터 종합검토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인수위원회 생활자원회수센터 추진방안 TF는 목적성, 입지적합성, 기술성, 경제성, 환경성, 주민수용성, 사회성 등 7개 부문 30개 지표를 활용한 정성적 평가를 통해 후보지별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입지 적합성 점수는 휴암동이 79점으로 1위, 학천리가 74점으로 2위, 현재 추진 중인 현도면이 6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TF는 휴암동이 시설 집적화와 자원순환 상징성, 수거권역 중심성, 경제적 파급효과, 시정목표 실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소요 기간과 시공 용이성, 공사비, 매몰 및 추가 비용 측면에서는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TF는 2018∼2022년 입지 선정 과정에서 휴암동 부지가 제외된 배경으로 협소한 부지와 과도한 토목공사비 부담, 전처리시설 예정부지 확보, 청소차량 주차장 대체 마련 등의 어려움을 꼽았다.
하지만 재검토 결과 휴암동 생활폐기물처리시설 내에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면적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게 TF 설명이다.
현재 현도면에 추진 중인 생활자원회수센터 건축면적은 5천760.82㎡인데, 휴암동 내 청소차량 주차장(8천200㎡)과 대형폐기물 창고(684㎡), 주변 부지를 연계하면 이보다 넓은 1만㎡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TF는 내다봤다.
소요비용과 관련, TF는 입지 변경 시 총 622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원안(현도면) 추진 시 사업비 371억원보다 251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총소요비용 622억원은 총사업비 542억원, 매몰비용 56억원, 손해배상액 24억원이다.
기존 재활용선별센터 가동 중단 시 발생할 수 있는 민간 위탁 처리비용 124억원(4년)은 공사 기간 중 지속 가동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TF는 강조했다.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에 소요된 국·도비 반납, 취소액 발생 우려에 대해서는 기후환경부·충북도와 정치·행정적 협의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인수위는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는 생활자원회수센터 전환프로젝트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시와 시의회,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전문가그룹,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청주시민 1천인 원탁토론' 개최도 조언했다.
인수위는 이날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민선 8기 때는 시가 시외버스터미널 부지(공유재산)를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해 개발을 맡기는 방식을 추진했다. 시는 올해 초 매각공고를 냈지만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불발됐다.
시는 매각이 무산된 만큼 부지를 팔지 않고 터미널 기능을 일단 유지하기로 했다.
터미널 현대화사업 추진 일정을 고려해 부지 대부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투자하는 '시민 중심 도시복합시설사업'으로 방향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개발대상지도 환승주차장을 포함한 전체 부지(3만3천58㎡)로 확대된다.
개발 방식은 옛 청주연초제조창처럼 공공과 민간이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구성해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사업 소요기간을 8∼10년으로 예상한다"며 "충청권광역철도(CTX) 노선 확정 시기와도 맞물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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