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회 ‘종합특검 30일 연장’ 법안 상정…국힘 필리버스터 돌입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본회의에 앞서 2차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기 위한 종합특검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2차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종합특검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을 위한 공안정국의 연장”이라고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에 돌입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오는 24일 종료되는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종합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감사원 감사 부실 사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 등 여전히 국민적 의혹이 산적한데 시간을 이유로 특검을 멈춰세울 수 없다”며 “이 땅에서 두 번 다시 내란이 벌어지지 않게 발본색원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는 일, 내란 관련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라는 국민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첫 주자로 연단에 오른 5선 윤상현 의원은 “이 자리에 참담한 심정으로 서 있다”며 “대한민국 헌법 1조야말로 대한민국 헌법의 출발점이자 우리 모두 국회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을 돌이켜 보면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어 “검찰 보완수사권을 빼앗고 폐지하겠다더니 자기 주도 특검엔 보완수사 명목을 붙여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게 도대체 앞뒤가 맞느냐”며 “대화와 타협이라는 최소한의 기본원칙마저 짓밟고 폭주기관차를 다시 굴리는 데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그 무도한 실체를 국민 앞에 낱낱이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1일 오후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표결 처리해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안이 제출되고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강제 종료할 수 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조희연 기자 ch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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