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해파리 출현…부산 해수욕장 쏘임 사고 잇따라

2024년 부산 앞바다서 포획된 해파리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여름철에 나타나는 불청객 해파리가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부산에서 여러 건의 쏘임 사고가 발생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50분께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13세 A군과 B군이 해파리에 쏘였다.

구조대원 5명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들은 어지럼증과 오한 증세를 보여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올여름 부산에서는 현재까지 해파리 쏘임 사고로 모두 20명이 소방 당국의 구급 조치를 받았다.

해수욕장별로는 송정해수욕장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송도해수욕장 6명, 해운대해수욕장 4명 순이다.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현재 부산 연안에는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남해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유입되기 시작해 관계기관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 중 관련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길이가 2m에 달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한 번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 마비, 호흡곤란, 쇼크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해파리 출현 빈도가 많은 상태"라며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한 단계인 만큼 당분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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