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큰불이 난지 사흘째인 20일 새벽부터 빗줄기가 거세지만 인천 쿠팡 건물 상층부에서는 불길이 커졌다 작아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외벽 사이로는 검은 연기가 쉼 없이 피어올라 하늘을 뒤덮었고, 검게 그을린 외벽 구조물 일부는 굉음을 내며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당초 19일 오후 11시를 초기 진화 시점으로 예상했으나, 51시간이 넘도록 불을 끄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자는 "고열과 농연으로 건물 외부에서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초진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인천시 서해구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물류센터 인근까지 접근할 수 있었던 취재진 취재 구역은 안전을 이유로 대피령 구역 밖으로 제한됐고, 서해구가 현장에 설치한 통합지원본부도 위치를 옮겼습니다.
서해구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신현초와 신현북초, 신현여중 등 3곳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신현초와 신현북초에는 각각 46세대(75명)와 50세대(103명) 등 모두 96세대(178명)가 머물고 있으며, 추가 지정된 신현여중에는 아직 대피한 주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