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가 끝난 20일 코스피가 장중 4% 이상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2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21% 떨어진 6533.2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2.60% 내린 6643.58에 출발해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 반등으로 낙폭을 줄였다가 급락 중이다. 한때 6500선이 무너져 장중 6498.26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코스피200선물 지수도 전날 대비 5% 이상 떨어지며 오전 11시21분 프로그램 매도호가를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38번째다.
반도체 대형주를 포함한 대다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22% 떨어진 24만4250원,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3.80% 떨어진 17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에이아이의 ‘키미 케이(K)3’ 공개로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우려가 재점화되며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당 모델은 저비용·오픈소스 전략으로 시장에 충격을 줬는데, 이는 대규모 인공지능 연산 투자에 대한 수익성(ROI) 의구심을 증폭시키며 기존 인공지능 주도주의 매도세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미국-이란의 교전으로 중동 상황이 재차 악화하며 국제 유가가 치솟은 영향도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1% 떨어진 749.8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 지수가 급격히 떨어지며 오전 10시52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