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뮤직 밴드 리투, '부쿠레슈티 국제 재즈 콩쿠르' 우승

한국 월드뮤직 밴드 '리투'
[유로파페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한국의 월드뮤직 밴드 '리투'(RITU)가 유럽 3대 재즈 콩쿠르로 평가받는 '부쿠레슈티 국제 재즈 콩쿠르'에서 최근 우승했다.

20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지난 3∼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대표 문화 예술 공간인 '아르쿱 가브로베니' 등 현지 주요 공연장에서 펼쳐진 제20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국 BBC가 그 권위를 인정한 이 콩쿠르는 루마니아 왕실의 후원 아래 매년 전 세계 유망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무대다.

리투는 보컬(김한), 피아노(박정욱), 베이스(김종현), 퍼커션(김현웅) 등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 4인조 밴드다.

브라질 음악을 기반으로 보사노바, 삼바, 엠페베(MPB) 등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곡들을 재해석하고자 한다. 쿠바, 베네수엘라, 페루, 아르헨티나 등의 음악과 재즈를 섞어 편곡한다.

일반적인 드럼 대신 보컬, 피아노, 베이스, 퍼커션으로 연주하며, 각국 고유 타악기의 생생한 소리와 익숙한 멜로디를 어우러지도록 해 대중에게 쉽게 월드뮤직을 전달하고자 한다.

'제20회 부쿠레슈티 국제 재즈 콩쿠르' 우승한 월드뮤직 밴드 리투 공연 모습
[유로파페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투는 이번 대회 본선 경연을 앞두고 베이스 멤버가 다른 페스티벌 일정으로 불참하게 되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나머지 멤버 3명이 저음역의 공백을 독창적인 사운드와 호흡으로 메우며 현지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끌어냈다.

리투는 우승 특전으로 향후 유럽 주요 재즈 페스티벌 초청 기회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단독 공연과 새 앨범 작업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리더 김현웅은 "서로를 믿고 음악에 집중한 것이 관객과 심사위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며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리투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aphael@yna.co.kr

조회 16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