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에서도 구조조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존 업무를 없애거나 직무를 해제한 뒤 새 직무를 직접 찾도록 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구체적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측은 다수의 직원에 대해 새 업무를 찾을 때까지 대기발령성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사측이 지난해 직원의 20%를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다시 인력 효율화를 명목으로 사실상 반강제적 퇴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통보를 받은 직원 중에는 임신 4개월이 된 직원은 물론,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직원들도 여럿 포함돼 논란은 더 커지는 양상입니다.
이들은 사측이 지난해 2천800명의 임직원 중 20% 안팎에 달하는 500∼600명을 줄인 데 이어 MBK가 신속한 엑시트(회수)를 위해 홈플러스와 같은 무리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사측은 "사업 방향 재편에 따라 직무 전환이 필요한 일부 직원에 대해 직무 재배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진행 중임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수백명이 퇴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10여명에 불과하다"고 했고, "임산부나 육아휴직 복귀자에 대해서는 법을 준수해 보호 절차를 실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K파트너스 측은 "MBK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주일 뿐 오너가 아니고, 해당 사안은 회사 경영진의 경영 판단"이라며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1위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2023년 MBK·UCK 컨소시엄이 약 2조5천억원을 들여 지분 96.1%를 확보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1천6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