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이번에 막히면 '유가 통제불능'

 미군 사망자 발생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확전의 악순환을 촉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AP 통신은 미·이란이 "상대방의 레드라인을 넘고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확전의 악순환' 국면에서 미국은 교량과 담수화 시설 등 민간 시설로 간주되는 이란의 인프라를 타격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란은 자국 남서부에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가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주에도 합의하지 않을 경우 교량뿐 아니라 발전소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상태입니다. 

이란도 레드라인을 넘고 있기는 마찬가지습니다. 물이 부족한 중동의 미국 동맹국들을 공격하면서 담수화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 자국 통제에 따르지 않는 민간 상선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에 더해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라크까지 사실상 중동 전역으로 공격 범위를 확장했다. 친위 세력인 후티 반군을 동원한 홍해 수로 차단도 시도할 태세입니다. 

미국이 이에 맞서 이란의 경제적 목줄인 하르그섬을 장악하거나 쿠르드 반군을 지원해 지상전을 전개할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이 경우 전쟁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입니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섬이나 하르그섬의 점령을 시도할 경우 더 큰 해군 전력과 수만 명의 지상군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세계 원유 공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틀어막히면서 석유 재고를 위험한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유가를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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