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딱 5%만 더 달라고 해" 알고 보니 역대급 '딸바보' 반전 속사정

영화감독 장항준이 방송 출연료를 협상할 때 매번 '딱 5%'를 더 요구하는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과 그 뒤에 숨겨진 훈훈한 반전 속사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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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 80회에서는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2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장항준 감독과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대중문화 작가 김풍은 장항준이 겉보기와 달리 계산이 매우 정확한 사람이라며 과거의 일화를 폭로했다. 김풍은 "제가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항준이 형이 항상 '너 얼마 받니?'라고 물어본다"며 "예전에 제가 '냉부해' 첫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도 바로 옆에 있었다. 얼마 주냐고 묻기에 당시 금액(100만 원)을 말했더니, 형이 다짜고짜 '105만 원 달라고 해'라며 훈수를 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김풍이 "그것 때문에 섭외 취소되면 어쩌냐"고 걱정하자, 장항준은 "야, 5만 원 때문에 섭외를 안 할 수는 없다. 아예 전화를 안 했으면 안 했지, 5만 원 덜 주려고 섭외를 엎지는 않는다"라며 이른바 '항준적 사고'를 전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항준은 순순히 인정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출연료 협상 꿀팁(?)을 공개했다. 그는 "과거 어려운 시절을 오래 보냈다 보니 항상 방송국에서 섭외가 오면 나만의 원칙이 생겼다"라며 "만약 녹화비로 40만 원을 준다고 하면 '2만 원만 더 주십시오'라고 한다. 딱 5%만 더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가 넘어가면 섭외가 불발될 수 있지만, 딱 5%는 방송국 입장에서도 안 주기가 참 애매한 금액"이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그러나 이 꼼꼼한 계산 뒤에는 뭉클한 반전이 있었다. 장항준은 "그렇게 해서 더 받아낸 5%의 금액은 단 1원도 내가 쓰지 않고, 전부 딸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서 따로 차곡차곡 입금한다"고 밝혀 출연진의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장항준 감독은 지난 1998년 스타 작가 김은희와 결혼해 슬하에 딸 윤서 양을 두고 있다. 윤서 양은 과거 '청소년 문학상' 금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부모의 글쓰기 재능을 이어받아 두각을 나타냈으며, 현재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장항준은 최근 타 방송에서도 "얘기할 때 엄마인 김은희보다 더 지적으로 얘기한다"며 남다른 딸 자랑으로 지극한 '딸바보' 면모를 입증한 바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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