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분 만에 이번 대회 첫 경고를 받았다. 중원에서 볼 경합 도중 루이스 로모(치바스)의 발을 밟았다는 판정이었다.
경기 초반 경고를 받으면 경고 누적(2회) 퇴장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져 플레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강인은 남은 시간 역시도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고,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과 신경전도 이어갔다.
결국 이강인은 이날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키패스 3회 등 패스 성공률은 88%였고, 특히 크로스 성공률은 100%(3회 성공), 드리블 성공률 역시 80%(4회 성공)였다. 지상볼 상황에서도 9회 중 6회를 이겨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멕시코에 0-1로 졌지만, 그럼에도 이강인은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7점대(7.2점)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LAFC)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두 경기 연속 공격진 선발로 나서고도 유일하게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명실상부한 에이스 입지도 재확인했다.
그런데 만약 이강인이 남아공전에서 경고 한 장을 또 받으면, 이강인은 홍명보호가 32강에 진출하더라도 첫 경기 출전은 불가능해진다. 경고를 두 장 받을 경우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규정 때문이다. 대회 도중 경고 기록이 소멸되는 건 조별리그 종료 후, 그리고 8강전 종료 후 시점 두 차례다. 다만 소멸 기준은 경고가 한 장일 경우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 징계는 다음 경기에 적용된다.
문제는 경기 도중 옐로카드는 아무리 피하고 싶어도 주심 성향이나 경기 상황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팀 핵심인 이강인이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고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홍명보호 전력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강인의 남아공전 출전 시간을 조절해 징계 결장 가능성 자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강인뿐만 아니라 두 경기 연속 각각 센터백과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기혁(강원FC)과 백승호(버밍엄 시티) 역시 경고 트러블 상황 속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