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충, 맘충, 한남충, 급식충...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기사요약:

10대 현실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드라마 ‘참교육’의 영화판인 영화 <충충충>을 개봉했다고 함.

원래 영화의 제목이 <벌레벌레벌레>였는데

반대의견이 많아 영화제목을 <충충충>으로 바꾸었다고 함.

 

200충, 맘충, 한남충, 급식충...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충(蟲)!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벌레’ 먹은 대한민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즐겨 사용하다보면 <~충(蟲)> 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여서 

자유롭게 커뮤니티를 즐기는 분들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개의 자식’을 뛰어넘어, 같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벌레(蟲)로 까지 만들어 버리는 표현인데

이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벌레 아닌 국민들이 소수(?)일 정도로

반복되고 범위도 광범위해지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ㅁ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충(蟲) 표현

 

~충(蟲)은 초기에 ‘일간 O스트’ 같은 특정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일상 언어와 학교 현장까지 무분별하게 확산되어 사회적 유대감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언어 폭력 표현으로 굳건히 자리잡았는데요.

 

본인은 누구한테 ‘벌레’ 소리 들을 만큼 상식 없는 짓 한 적 없기에

‘~충(蟲)’ 들을 일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200충, 맘충, 한남충, 급식충...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200충, 맘충, 한남충, 급식충...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유명 취업사이트인 <잡 O리아>에서도 '이백충'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일상화된 표현이 되어버렸습니다...)

 

우선 월급 적게 벌면 바로 ‘~충(蟲)’ 소리를 듣습니다.

최저시급에 맞춰 200만원 대의 월급을 벌면 ‘200충’으로 불리던 것이

이젠 점점 액수가 늘어나면서 ‘300충’, ‘400충’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300충’, ‘400충’ 이라고 조롱 하시는 분들은 

실제 직장생활을 한번 해보셨는지 궁금해집니다ㅎㅎ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월 1천만원은 우습게 버시는 분들의 글들을 많이 보셔서 인지 

직장에서 월급 300, 400만원씩 벌려면 얼마나 뼈빠지게 일해야하는지 모르시는 거 같아요ㄷㄷ

 

그리고 비싼 민간 아파트에 살지 않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엘사충’이 됩니다.

 

200충, 맘충, 한남충, 급식충...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혹시 누군가에게 설명해주는 거 좋아하거나 진지한 성격의 소유자의 경우는

바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설명충’, ‘진지충’ 소리 나옵니다.

 

거기에 본인들 기준에서

극성스러운 청소년은 ‘급식충’,

성인이 되어서도 철없는 행동을 하는 대학생은 ‘학식충’,

공공장소에서 무례한 행동을 한 엄마의 경우는 ‘맘충’,

가부장적이고 여성을 배려할 줄 모르는 한국 남성을 ‘한남충’,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어르신의 경우엔 ‘틀딱충’ 등등...

 

누군가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대상으로는 거를 타선이 없이

대부분의 국민들을 ‘~충(蟲)’의 타깃으로 보고 있습니다.

 

ㅁ 일상화 되는 혐오, 비하 표현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충(蟲)’이란 표현이 ‘일간 O스트 저장소’ 라는 사이트 이용자들이 알음알음 쓰던 표현들이

점점 확산되면서 이젠 자신의 신경에 거슬리는 대상을 인물, 사물, 사상에 관계없이

비하하고 조롱하는 의미가 되어버렸습니다.

 

200충, 맘충, 한남충, 급식충...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국밥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국밥충’으로 이름 붙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런 표현 쓰지말자고 이런 글을 쓰면

“난 ‘~충(蟲)’이란 표현을 들어본적도 해본적도 없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나 쓰는 단어를 일반화 하지마라!!”

라고 억지 댓글 쓰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SNS 속에서 쓰이는 언어생활을 좀 보시고 비난을 하시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

실제 사례를 이야기해보면

"'맘충' 소리 듣는 한국에선 결혼하고 육아하고 싶지 않다"

"이젠 지나가는 '한남충'이 날 죽일지 안 죽일지 걱정해야 한다니"

같이 SNS나 일상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충, 맘충, 한남충, 급식충...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한해 

비하표현인

'한남충'이란 표현이 24만건,

‘맘충’ 이 13만 9000여건,

‘설명충’ 33만 4천건, 진지충 14만건 등등

일부 몰지각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만 쓰이는 표현이 아닐걸 알 수 있습니다ㄷㄷ

 

제발 사건의 심각성을 바로 보고

우리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할 현상인거 같습니다,

 

ㅁ 광범위에게 ‘~충(蟲)’이란 표현이 퍼지는 원인?

 

우선 ‘~충(蟲)’이란 표현이 광범위하게 퍼지는데 일조하는 게

경기 침체, 취업난, 양극화 등 불만과 불안이 쌓이는 사회분위기에서

그 스트레스를 약자나 특정 집단에게 전가하는 ‘희생양 찾기’의 결과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유럽에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마녀사냥이 성행했고,

1923년 관동대지진때 일본에서 지진과 아무 관련성도 없는 조선인을 학살했던 사례와

일맥상통하는 사회 현상입니다.

 

나와 다른 집단을 인간 이하의 존재인 ‘벌레’로 취급함으로써,

죄책감 없이 공격하며 자신의 불만과 불안을 배설해내는 심리적인 상황을 제공합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이 지나친 경쟁주의와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남보다 우월해지고 싶다'는 왜곡된 욕망으로 발현되고

남을 깎아내리고, 깔아 뭉개야 본인의 자존감이 올라간다는

급 나누기와 서열화 문화가 발달되었습니다.

 

또한 ‘O베’ 같은 사이트에선

왠만한 워딩으로는 관심 받기가 쉽지 않기에

‘200충’, ‘한남충’, ‘맘충’ 같은

자극적인 언어로 많은 조회수와 관심, 공감을 얻기에

인터넷 구조 속에서 ‘혐오 표현’이 하나의 놀이 문화처럼

소비되고 빠르게 복제되어 혐오표현이 진화를 거듭해가는 거 같습니다.

 

‘200충’이란 표현은 비하의 표현이니 쓰지말라고 해도

200충이 팩트인데 왜 ‘200충’한테 ‘200충’이라는 말을 못 쓰게 하냐며

“200충이라서 긁힌거냐?”며 2차 조롱을 하는 분들도 많은거 같습니다ㄷㄷ

 

그렇게 퍼진 혐오표현에 대해

‘친구들도 쓰니 소외되지 않으려면 나도 써야한다!’는

‘집단심리’로 인해 점점 비하의 표현이 일상표현이 되는 악순환입니다.

 

ㅁ 비하와 혐오표현을 줄이려면!

 

200충, 맘충, 한남충, 급식충...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인터넷 혐오표현을 경험한 사람들이 90% 이상입니다... 본인은 장난처럼 찍 써본 글이지만 그 글을 본 사람에게는 어마어마한 정신적 피해를 입힙니다.)

 

지금처럼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벌레’ 라는 표현을 붙이는 사회가 제 정상인 ‘사회’일까요?

 

'벌레'라는 단어로 다른 사람을 비하와 모욕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며

‘~충'이란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문화는

형사처벌을 통해서라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충'과 같은 혐오 표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 마련, 플랫폼의 책임 강화,

그리고 사회적 인식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람을 ‘벌레’에 비유하는 언어 폭력은

개인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사회적 고립을 유발하므로,

이를 '단순한 장난'이 아닌 '범죄'이자 '사회적 질병'으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합니다.

 

∎ 대중매체와 플랫폼 규제

 

우선 ‘혐오’ 컨텐츠로 조회수를 올리는 인플루언서나 너튜버가 있다면

그 계정을 영구 정지하거나 광고 수익을 박탈해야합니다.

 

방송이나 SNS 영상에서 요즘에 유행하는 신조어라는 이유로

혐오성 표현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 바로 경고성 조치와 함께 시정하도록 진행하며

페널티를 부여해야합니다.

 

포털 뉴스, 각종 영상 플랫폼, SNS 등에서

'~충' 같은 혐오표현이 포함된 댓글이나 콘텐츠를 AI로 자동 차단 및 경고하는 시스템을

의무화해야 합니다.

 

∎ 혐오표현에 대한 초중고 교육 강화

 

존중받아야할 사람에게 ‘벌레’라고 하면 과연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이런 ‘벌레’ 표현들이 다 혐오의 표현이자, 언어폭력임을 알리고

익명성 뒤에 숨은 폭력의 위험성을 깨닫게 해야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대면보다 비대면이 친숙해진 초중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온라인 소통 방식을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해야할 듯합니다.

 

또한 지식 암기 교육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중과 배려, 협력의 인성교육이 훨씬 급박해보이는 시대입니다.

 

∎ 혐오표현에 대한 처벌 강화

 

200충, 맘충, 한남충, 급식충... 서로를 벌레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일부 사이트에서 '신조어'랍시고 지들끼리 낄낄대면서 만들었던 혐오표현으로 인해

지금 대한민국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장난처럼 만든 말이 일상표현이 되고

남자와 여자, 부자와 가난한자, 일반인과 장애인 사이에 엄청난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성별, 연령, 장애, 경제적 배경 등을 이유로 한 구조적 혐오와

차별을 금지하는 법적 테두리를 만들어 이런 혐오표현들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지켜야합니다.

 

모욕죄와 명예훼손 적용 범위를 확대하여서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각종 혐오표현들에 대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하여

<혐오표현 사용 = 처벌>이라는 공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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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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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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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한테 벌레로 표현하는 건 선을 넘은거같아요.
    진짜 벌레로 표현하는 사람은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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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마스#AE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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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인터넷이고 현실이고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다 벌레를 붙여 부르더라고요. 서로에 대한 혐오와 불신이 너무 깊어진 것 같아 댓글 보면서도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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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니#bH6I
    BEST
    ‘충’이라는 말이 이렇게 퍼지다니 놀라워요.
    언어폭력이 일상에 스며들면 안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