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년대회 관련 메시지…"교황 서울 방문, 연민·대화 필요성 알릴 것"
"한국 현대사, 희망·연대로 두려움·분열 극복할 수 있음을 가르쳐 줘"

(바티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6.15 [바티칸 미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평화와 더 넓은 세계의 평화는 깊이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교황청 통신사 아젠지아 피데스를 통해 공개한 '2027 세계청년대회' 관련 서면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해와 신뢰, 상호 존중을 높이려는 모든 노력은 인류 모두가 추구하는 평화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세계청년대회의 주제 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복음 16장)를 두고 "갈등과 분열이 평화와 공존의 기반을 시험하는 시점에 희망이 두려움보다 강하고, 대화가 대립보다 강력하며, 연대가 불확실성을 헤쳐 나갈 가장 확실한 길임을 일깨워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레오 14세 교황을 맞이하는 것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며 "교황의 서울 방문은 분열된 세상에서 도덕적 리더십과 연민, 대화가 여전히 필수적 요소라는 점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황과 청년들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세대가 용기와 관대함, 또 타인과 공공선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에게 이런 열망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상태이기에, 우리는 화해와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열망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국의 현대사는 어려운 시기라도 희망이 두려움을, 연대가 분열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대화가 한때 닫힌 듯 보였던 길들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서로 협력하면 한때 넘을 수 없는 것처럼 보였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7년 서울에 모이는 청년들이 이런 정신을 품고 돌아가길 바란다"며 "그렇다면, 세계청년대회는 한국을 넘어 더 넓은 세계에 다음 세대를 위한 용기와 우정과 평화의 유산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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