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후보 브라질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C조 모로코와 1차전에서 전반 32분 비니시우스의 골로 1-1로 마쳤다.
브라질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팀 모로코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도 브라질(6위)과 모로코(7위)는 차이가 거의 없다.
브라질은 이날 비니시우스와 하피냐 등 특급 공격진을 앞세웠고, 모로코는 주장 아슈라프 하키미의 공격 가담과 18살 미드필더 아이요브 부아디의 원활한 공수 연결로 받아치며 팽팽하게 맞섰다.
첫골은 신흥 강호 모로코가 챙겼다.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는 전반 21분 날카로운 패스로 브라질 중앙 수비진 사이로 공을 찔렀고, 배후 침투에 성공한 이스마엘 사이바리는 뛰어나온 알리송 베커 골키퍼 머리 위로 공을 넘기는 영리한 슛으로 득점했다.

모로코의 강공에 주춤한 브라질의 돌파구는 세계적 스타인 비니시우스가 열었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32분 벌칙구역 왼쪽에서 안쪽으로 드리블하다가, 순간적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작렬해 상대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구석 골망을 갈랐다.
이후 두 팀은 공방을 이어갔고,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후반 16분께 마테우스 쿠냐와 루이스 엔히키를 넣으며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모로코의 야신 부누 골키퍼가 브라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승패 없이 경기가 끝났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브라질이 더운 날씨 속에 초반 모로코의 강렬함에 비해 느슨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탁월한 개인기로 92년 지속한 월드컵 첫 경기 무패의 기록을 다시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