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감독은 13일 오후 5시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 상황을 복기했다.
이 감독은 먼저 김호령의 환상적인 보살(補殺·어시스트)에 대해 칭찬했다. 전날 KIA는 5회초 1-2로 역전당한 상황. 2사 1, 2루 위기에서 손아섭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2루 주자는 카메론. 이때 KIA 중견수 김호령이 포구 후 홈을 향해 환상적인 노바운드 송구를 펼치며 카메론을 아웃시켰다. 자칫 두산 쪽으로 흐름이 크게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을 차단한 호수비였다.
이 감독은 "(김)호령이가 중견수로서 노바운드로 홈에서 주자를 잡는 플레이를 과거에도 많이 보여줬다. 어제도 큰 점수를 막아줬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 감독이 곧장 떠올린 건 9회였다. 9회초 KIA는 2-4, 2점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김범수를 내리고 정해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추격조가 아닌 승리조를 투입한 것. 일단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말 반격을 도모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이 감독은 "그래서 따라가려고, 9회에도 (정)해영이를 올렸다. 이영하라도 소모하게 해서 승부를 이어가고 싶었다. 또 이번 주에 해영이가 한 번밖에 안 던지기도 했다. 투수코치는 '해영이를 안 올려도 된다'고 했지만, 어떻게든 뒤집어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마음과 생각들이 지금은 다 하나로 모여 있는 것 같다. 어제 같은 상황에서 해영이가 올라가 던지면 기분이 별로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부분 없이 좋은 생각으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오늘(13일) 연패를 끊고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KIA는 김민규(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변우혁(3루수), 황대인(1루수), 김태군(포수), 박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