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5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표팀 숙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6.06.06.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06/NISI20260606_0021310302_web.jpg?rnd=20260606075023)
지난 5일 현지 시간, 대표팀이 과달라하라 공항에 도착하자 멕시코 경찰이 직접 에스코트에 나섰어요. 선수단은 활주로에서 곧장 버스를 타고 시내 웨스틴 호텔로 이동했는데, 호텔 앞엔 이미 팬들이 빼곡했어요. 근데 그 팬들이 대부분 멕시코 사람들이었다는 게 재밌어요. 500여 명이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름을 외쳤는데 이들 대부분이 멕시코 팬들이었다고 하네요. 5일 뒤에 맞붙을 상대한테 이런 환대를 받는 게 좀 묘하긴 한데, 뭐 축구가 원래 그런 거죠.
경기는 오전에 하니까 이번엔 새벽에 안 일어나도 돼요.
이번 대회는 직장인한테는 나름 선물 같은 일정이에요. 한국 3경기가 모두 오전 10~11시 시작이라 새벽에 눈 비벼가며 응원 안 해도 되거든요. 근데 경기가 전부 평일이고 시기상 학생들은 시험 기간이랑 겹쳐서 일부 경기를 통으로 날리게 되는 상황이라 수험생한테는 좀 잔인하긴 해요.
멕시코-한국전 티켓이 결승전보다 인기 많았어요
티켓팅 얘기가 재밌는데, FIFA 추첨 신청에서 멕시코 vs 한국 2차전이 전 세계 두 번째로 높은 수요를 기록했는데 심지어 결승전보다 높았어요. 개최국 홈 팬 열기가 주된 이유긴 한데, 어쨌든 이 경기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빅매치가 된 거죠. 근데 그 경기장이 해발 약 1,566m 고지대라 산소가 희박해 체력 소모가 빨라지는 곳이에요. 홍명보 감독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차린 이유가 이거고요. 오늘 인터뷰에서도 "오후마다 비 예보가 있고 어제 저녁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고 했는데, 기후랑 고지대 적응이 양 팀 모두한테 최대 변수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에요.
사실상 모든 게 체코전에서 결정돼요
전문가들 사이에서 32강 진출 윤곽은 체코전에서 잡힌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멕시코전은 고지대에 홈 분위기까지 겹쳐 주도권 잡기가 쉽지 않고 남아공전은 상황에 따라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예요. 체코가 그냥 만만한 상대가 아닌 게, 20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했지만 세트피스 강팀이고 쉬크가 예선에서만 5골을 넣은 선수거든요. 홍명보 감독도 오늘 키 차이에서 오는 공중볼 싸움을 직접 언급했고, 히딩크까지 체코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하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손흥민한테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에요
1992년생인 그한테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라는 시각이 많아요. MLS 이적 후 득점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남아공 매체들이 이미 포착해서 자국 팀한테 유리한 신호라고 보도하고 있다는데, 그래도 손흥민은 월드컵 무대만 서면 뭔가 달라졌던 선수잖아요. 마지막이라는 말이 오히려 폭발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고 봐요. 홍명보 감독은 오늘 "전술적 모델은 모든 선수가 이미 완벽하게 이해했고, 남은 건 공격진 조합의 호흡을 다듬는 것뿐"이라고 했는데, 담담해 보이지만 이 말 안에 다 들어있는 것 같아요. 이제 남은 건 3일, 그리고 6월 12일 오전 11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