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긴장·외환 당국 경계감 팽팽…환율 보합권 출발

중동발 긴장·외환 당국 경계감 팽팽…환율 보합권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2.48포인트(4.30%) 내린 7,398.34다. 2026.6.11 cityboy@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1일 중동 불안 재점화에도 외환 당국 경계감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524.2원)보다 1.3원 오른 1,525.5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상승 폭을 줄인 뒤 전 거래일 종가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환율 상승 요인이지만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도 적지 않아 환율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자국군 헬기 격추에 대응하겠다며 이틀 연속 대이란 공격에 나서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로 맞섰다.

이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2%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외환 당국의 미세 조정 경계감도 작지 않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주요 외국환은행을 상대로 외환 공동 검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재정경제부,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차원의 '불법 외환 거래 대응반'의 운영 기간을 올해 상반기에서 상시화하기로 하며 불법 외환거래 관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환율 방향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까지 23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도 오전 9시4분 현재 2천402억원을 내다 팔며 환율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환율이 상당히 오르면서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인식은 환율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 대비 0.5% 올라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여서 환율 방향성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5분 현재 100.026으로,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0.16 올랐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5원 내린 949.35원, 엔/달러 환율은 0.14엔 상승한 160.497엔으로 집계됐다.

porque@yna.co.kr

조회 107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