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이미 1000만명 넘는 은행 고객들이 모인 플랫폼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고객 기반을 넓힐 준비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새롭게 마련하는 통합 플랫폼에서 고객들이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두루 이용하게 하면서 락인효과(고객 묶어두기 효과)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슈퍼쏠에서 신한투자증권은 그룹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증권 교차 고객화를 추진한다. 그룹 결합 상품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과 증권 거래 유도 이벤트 등이 예정됐다.
또한 증권과 은행 PB(자산관리 전문가)가 공동으로 고객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필요를 채우는 데 힘쓰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가 17일 정식 출시하는 통합 플랫폼 '신한 슈퍼쏠(SOL)'은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앱 '쏠(SOL)뱅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같은 체계가 가능해진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전략 방향인 '기초 체력 강화를 위한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연결과 확장'을 핵심 과제로 선정한 뒤, 새 앱에 혁신을 담고자 준비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슈퍼쏠에 고객 투자문의에 답변하는 AI PB(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을 세워뒀다. AI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 분석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와 설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공모주 청약 통합 시나리오 수행 에이전트, 계좌 반송현황 조회 및 해지 수행 에이전트 등 업무 완결 AI 에이전트 케이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앱을 통한 그룹의 고객 락인효과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실질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단순 비교하면 증권은 은행 앱에 얹혀지면서 약 5.4배나 많은 고객들을 만나게 된다. 쏠뱅크는 지난해 말 1030만명에서 올해 1분기 1042만명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늘어났다.
2023년 말 출시된 기존 슈퍼쏠 앱은 저조한 성적으로 오는 7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2025년 말 197만명에서 올해 1분기 184만명으로 MAU가 줄어들며 SOL증권(193만명)보다도 이용자수가 적어졌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신한지주는 신한투자증권의 내부통제를 우선한 후, 본격적인 정상화를 보이는 시기에 증권업황의 호조를 맞이했다"며 "2026년 수수료이익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증가(11%)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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