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 "킹달러에 피가 마른다"...환율 한 때 1560원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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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지폐를 세는 테헤란 시민 (WANA/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달러당 1,560원선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 야간 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59.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5일 주간 거래 종가인 1,539.1원보다 19.9원 급등한 수준입니다.

환율은 야간 거래 마감을 앞두고 한때 1,561.5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앞서 환율은 주간 거래에서도 한때 1,549.1원까지 상승했지만 1,530~1,5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상승 폭이 급격히 확대됐고,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550원과 1,560원을 잇달아 넘어섰습니다.

환율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입니다.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시장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개월 만에 100선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고, 강달러 현상이 더해지며 환율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고환율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달러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환율 변동성도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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