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해군, 美 구축함에 미사일·드론 경고 사격"…미군은 부인(종합)

美중부사령부 "美군함에 공격·발포하면 중대한 휴전위반이 될 것"

테헤란 거리의 반미·반이스라엘 벽화 앞을 지나는 여성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워싱턴=연합뉴스) 김상훈 백나리 특파원 = 이란 해군이 미국 구축함에 미사일과 드론으로 경고 사격을 했다고 이란 강경 성향 매체 파르스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 해군의 가디르 미사일과 신형 공격용 드론 마르티드 다나이의 경고 사격 직후 침범 구역에 있던 미 구축함 USS 트럭스턴(DDG 103), USS 메이슨(DDG 87)이 오만해를 벗어나 인도양으로 퇴각했다"고 주장했다.

또 통신은 "며칠간 이어진 이란 해군의 작전에 따라 미국·시온주의자(이스라엘) 세력의 구축함들과 함께 헬기 탑재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 역시 오만해에서 강제 퇴각했다"고 덧붙였다.

파르스 통신은 이어 "적 함정들이 이번 작전에 사용된 미사일의 사거리 밖으로 물러나 거리를 벌렸음에도 불구하고, 필요시 이란 해군은 더 긴 사거리의 타격 무기를 투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도 "미군의 '테러 함대'가 48시간 전 항법 장치를 끈 채 페르시아만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란) 해군의 단호한 대응에 부딪혀 퇴각했다"며 "위성 사진 분석 결과 현재 미국 함대는 뿔뿔이 흩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를 통해 "이란은 오만만에서 경고 사격으로 미 군함들을 인도양쪽으로 퇴각시켰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는 이어 "이란군은 미 해군 군함을 겨냥한 공격이나 발포를 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하는 것은 중대한 휴전 위반이 될 것"이라며 "미군은 대이란 해상봉쇄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해당 수역에서 계속해서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eolakim@yna.co.kr

조회 182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