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사망' 16세 女축구 유망주, 경찰 추격 피하다 오토바이 참변... "순찰차가 뒤서 박았다" 증언에도 "단순 미행일 뿐"

과달루페 루드밀라 로사노. /사진=더선 갈무리

16세 유망주 여자 축구선수가 오토바이를 타던 중 경찰의 추격을 받다 트럭과 충돌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더선'은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선수 과달루페 루드밀라 로사노가 코르도바 지역에서 경찰에 쫓기던 중 오토바이 충돌 사고로 치명상을 입고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 당시 오토바이에는 14세, 15세 동승자 두 명도 함께 타고 있었다. 이들 역시 크게 다쳤으며, 그중 한 명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원인을 두고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경찰차가 로사노의 오토바이를 바짝 뒤쫓았다고 증언했다. 일부 목격자는 경찰차가 오토바이 뒷부분을 물리적으로 들이받아 로사노가 통제력을 잃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수사를 맡은 파블로 하베가 검사는 현장 경찰의 과실을 부인했다. 그는 "코르도바 주 순찰차가 오토바이 뒤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교통 단속이나 상황 주시를 위한 단순 미행이었을 뿐 고속 추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전에 범죄 신고가 있었는지 여부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과달루페 루드밀라 로사노의 사고 현장. /사진=더선 갈무리유가족은 당국의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다. 아버지 막시밀리아노는 "근거리 이동용으로 직접 선물한 오토바이였다"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목격자들에게만 정황을 들었을 뿐, 경찰 당국으로부터는 어떠한 직접적인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역 축구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로사노가 몸담았던 에스투디안테스 구단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로사노가 뛰었던 지역 유소년 축구팀 레나토 세사리니 구단 역시 "우리 구단 전체가 엄청난 슬픔에 잠겼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매체는 "로사노는 평소 남다른 열정으로 리오 쿠아르토 지역 여자 축구계에서 큰 기대를 모으던 선수였다"고 전했다.

과달루페 루드밀라 로사노(맨 오른쪽)와 가족의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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