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챔피언 복서 37세에 사망, 심지어 경찰서 내에서 발견 "급히 병원 이송했지만..."

스기타 다이스게. /사진=디복싱 갈무리

일본 프로복싱계와 경찰 조직을 동시에 뒤흔든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경찰관 복서'로 대중에게 알려진 현역 프로복서 스기타 다이스게(37)가 자신이 근무하던 곳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와 '스포츠 호치' 등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프로복싱 슈퍼 밴텀급 11위 현역 랭커 스기타가 향년 37세로 사망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스기타는 지난 5월 30일 아침 자신이 근무하던 마치다경찰서 관내의 한 주재소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의식 불명의 중태였던 스기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숨을 거두었다.

심지어 발견 당시 스기타는 경찰 제복을 입은 채로 쓰러져 있었고, 그의 주변에는 1발이 발사된 흔적이 남은 권총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치다경찰서 측은 "남성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복싱 관계자들을 통해 해당 경찰이 스기타임이 밝혀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스기타의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다.

스기타 다이스게. /사진=복스몹 갈무리현지 복싱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기타는 오는 8월에 프로 시합이 예정되어 있었다. 다음 경기를 치르기 위해 최근까지도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치른 8라운드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이 그의 생전 마지막 링이 됐다.

스기타는 아마추어 무대에서만 110승(47KO) 31패라는 화려한 성적을 남긴 엘리트 복서다. 현역 경찰관이 된 이후에도 사회인 선수권 대회에서 2개 체급을 석권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18년 4월에는 현역 경찰관 신분을 유지한 채 프로 무대에 전격 데뷔해 판정승을 거두며 '경찰관 복서'로 큰 주목을 받았다. 비록 일본복싱커미션(JBC)의 공식 공인은 받지 못했지만, 해외 원정 경기를 통해 WBA 사우스아시아 슈퍼밴텀급, WBA 아시아 슈퍼밴텀급, WBC 아시아 페더급 타이틀을 잇달아 획득하며 탄탄한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프로 통산 전적은 11승(4KO) 6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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