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선'은 1일(현지시간)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린 아스널의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서 6건의 흉기 난동을 포함해 각종 폭력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집중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3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뒤 이튿날 22년 만의 EPL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런던 경찰청은 총 24명을 체포했다. 퍼레이드 경로에서만 총 6건의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한 20대 남성은 흉기에 찔려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안정을 찾았다. 또한 한 남성은 머리에 중상을 입힌 폭행 혐의로 체포됐고, 남성 3명이 성폭행 혐의로 구금됐다. 이 외 음주 난동과 마약 범죄 혐의로 다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팬들의 난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10명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은 날카로운 것에 손을 베였고, 다른 1명은 날아온 물체에 머리를 맞았다.
수많은 팬이 선수단을 보기 위해 나무, 지붕, 신호등 등 높은 곳으로 무작정 기어오르면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소방 당국은 높은 곳에 고립된 팬 약 75명을 구조했다. 소셜 미디어(SNS)에는 팬 3명이 올라간 작은 나무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바닥으로 추락하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출발해 이즐링턴 일대 9km 구간을 2시간 동안 통과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전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UCL 결승전에서 PSG에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구단은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런던 귀국 직후 예정대로 퍼레이드를 강행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 벨 런던 경찰청 현장 총괄은 "팬 대부분은 안전하게 축제를 즐겼지만, 저녁 무렵 갱단이 연루된 폭력 사태와 반사회적 행동이 발생해 경찰이 개입했다"며 "흉기 난동 사건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 팀과 감독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내년에는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안겨주기 위해 돌아오겠다"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