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프리카, 공급망·핵심 광물 파트너십 강화…'공동성명' 채택

[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6.0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국인 가나의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외교장관과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공동 주재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조 장관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다층적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개별 국가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고, 그 파급 효과를 서로 깊이 연결돼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불안정과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무대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글로벌 무대에서 지정학적·경제적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위기는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모은다면, 극복하고 나아가 새로운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성장하고, 위기에 함께 대응하며,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 정부가 전체 아프리카 국가 및 지역기구를 초청해 개최하는 첫 외교장관회의로, 50개국 장차관 및 대표, 4개 지역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조 장관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프리카는 2029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아블라콰 장관은 한-아프리카 연대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번 회의가 양측 간 상호 신뢰와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회의에서는 △경제협력 강화: 공동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세션 1) △글로벌 도전에 대한 공동대응: 한·아프리카 연대(세션 2)를 주제로 한-아프리카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첫번째 세션에서 한국은 교역·투자, 인프라, 과학기술 및 교육협력, 식량안보, 공급망 등 분야에서 추진 중인 한-아프리카 협력사업 현황에 대해 브리핑했고, 상호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아프리카측은 한국의 개발 경험과 기술 역량이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양측 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진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개발협력, 기후변화, 보건, 평화·안보, 인적교류 등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도전 대응을 위한 한-아프리카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아프리카연합 부의장국인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6.06.01. xconfind@newsis.com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정학적 불안정과 우크라이나·중동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해상 운송로와 핵심 광물 등 자원 측면에서 아프리카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파트너십 강화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4년 6월 한국에서 개최됐던 '한국 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과를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의 '2029년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제안도 환영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회의의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아프리카 각국 및 지역 기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외교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교역·투자, 인프라, 개발협력, 평화·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아프리카 간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둘째 날인 2일엔 한-아프리카재단, 코트라(KOTRA), 한국무역협회 등이 참석하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조 장관의 개회사에 이어 성 김 현대차 전략기획담당사장, 웸켈레 메네 AfCFTA 사무총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오후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아프리카 국가 및 국제기구의 장관급 인사 20여명을 접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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