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간 11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2보)

주봉 인근 용연폭포방면 100m 지점서 경찰특공대가 발견…시신 수습 중

산행 나선 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경찰 "사고 경위 파악"

주왕산 실종 초등생 야간 수색
(청송=연합뉴스)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A(11·초6)군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2026.5.12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송=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기자 =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찾은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초등학생 A(11·초6)군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12일 오전 경찰·소방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대거 투입해 기암교에서부터 주봉(해발 720.6m)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약 2.3㎞ 구간 주변에 있는 등산로와 비탈면 등에서 3일 차 수색 작업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오전 10시 13분께 주봉 인근 용연폭포방면 100m 지점에서 경찰특공대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군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시신 수습 과정에 있으며, 현지 여건에 따라 헬기 이송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은 A군이 실종 당일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실종 및 사망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다.

A군 실종 후 현장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들이 살아 돌아오길 기다려온 부모는 A군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앞서 A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함께 방문했다. A군은 당일 정오께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키 145㎝가량에 마른 편인 A군은 실종 당일 삼성라이온즈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휴대전화는 갖고 있지 않았다.

A군 부모는 아들이 산행에 나선 뒤 한참을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10분께 국립공원공단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구했으며, 이후 오후 5시 53분께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당국은 인력과 헬기, 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주야간 수색 작업을 벌여왔으나, 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폭이 좁고 가파른 데다가 중간중간 낭떠러지 구간도 있는 등 수색에 불리한 지형 여건 탓에 특정 구역에 인력이나 구조견 등을 배치하는 것에 제한을 받아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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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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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희#W1ha
    2026.05.1211:43
    부모가 젤 억장 무너지겠지만... 왜 휴대폰도 없이 6학면을 혼자 올라가게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 Jang#AcAB
      2026.05.1212:01
      쉿 그냥 조용한 위로만 하세요 명복을 빕니다
    • 익명이야
      2026.05.1211:57
      에고ㅜㅜ너무 안타깝네요.핸드폰 가지고 가지 그랬어..그랬으면 찾았을텐데..
      • 이혜연#H5sI
        2026.05.1310:35
        엄마아빠잘 못이에요 핸드폰이라도 가져가게했어야죠
    • 최교수#n5Kc
      2026.05.1211:53
      부모도참 아들 산에 올라 간다고 보내는 사람 어디있노 부모책임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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