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원내대표 선거 한병도 단독 입후보…사실상 '연임 추대'(종합)

서영교·박정·백혜련 등 주요 후보군 출마 뜻 접어

연임 확정 후 하반기 원 구성·지방선거 관리 등에 주력할 듯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 관련 질문 받는 한병도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보궐 선거를 통해 선출돼 101일간 민주당을 이끌었던 한 원내대표는 오는 5월 열리는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2026.4.2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한병도 전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그는 내달 신임 투표를 통해 1년 더 원내 수장직을 더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민주당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이뤄진 원내대표 후보 접수 결과 한 전 원내대표만 등록했다.

당초 당내에선 서영교·박정·백혜련 의원도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들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선거는 한 전 원내대표에 대한 추대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내달 4∼5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6일 의원 투표를 거친다. 한 전 원내대표는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한 전 원내대표는 무난히 의결정족수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 3선 의원인 한 전 원내대표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 의원들과도 두루 잘 지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광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86(1960년대생·80년대 학번) 그룹 정치인이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했으나 이후 원외로 있다가 2020년 21대·2024년 22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지내며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를 이끈 바 있다.

한 전 원내대표는 전임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각종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지난 1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수행한 뒤 지난 21일 사퇴하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검찰·사법 개혁안, 대미투자특별법 등 쟁점 법안을 무난하게 처리했으며, 당내 현안 조율에도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전 원내대표는 연임이 확정되면 일단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달 말이면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원 등의 임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국회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대야(對野) 협상에 나서겠다는 게 그의 방침이다.

한 전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상임위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한다면 (야당과의) 배분이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나눠먹기식'은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6·3 지방선거 관리에도 주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유의 '화합형 리더십'으로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균열을 수습하고 '원팀 대오'를 정비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선 뒤엔 검찰개혁의 최대 쟁점인 보완수사권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개정 등 국정과제 실행을 위한 입법 과제도 산적해 있다.

hrseo@yna.co.kr

조회 198 스크랩 0 공유 1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