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의 반발 부른 ‘사석 규정’ 논란 LG배…6월 개최 31회 대회에는 중국 참가

지난해 1월 열린 엘지배 결승전에서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오른쪽)이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의 ‘사석 규정’에 반발해 엘지배에 불참했던 중국 기사들이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한국기원은 6월 예정된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 중국 기사들이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국기원은 지난해 1월 열린 29회 대회 결승 2국에서 커제 9단이 따낸 돌을 바둑통 뚜껑에 둬야 한다는 한국기원의 사석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반칙패를 받고, 3국에서도 경고를 받은 뒤 대국을 포기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우승은 변상일 9단이 차지했고, 커제는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기원은 이후 30회 엘지배 대회에 선수를 보내지 않았지만, 예년보다 앞당겨 열리는 이번 31회 대회에는 국가 시드 두 명과 선발전을 통과한 네 명 등 총 6명의 기사를 파견한다.

앞서 한국기원은 문제가 된 사석 규정을 폐지했고, 중국 쪽을 설득한 끝에 올해 엘지배 출전 약속을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올 1월 열린 30회 대회 우승자인 신민준 9단을 비롯해 신진서·박정환·변상일·김명훈 9단, 25일 시작되는 선발전 통과자 7명 등 12명이 본선 24강에 합류한다. 일본은 네 명, 대만은 한 명이 본선에서 경쟁을 펼친다. 마지막 와일드카드 한 장의 주인공은 추후 발표된다.

올해 엘지배는 6월 8일 전북 전주에서 24강 대진 추첨을 하고, 이후 결승전(14~16일)까지 짧은 기일 안에 치러진다.

엘지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조회 51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