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대부분 '영하의 아침'…서울·인천·대전 등 올가을 첫얼음

설악산 -9도, 홍천·파주 -6.6도까지 떨어져…서울도 곳곳 영하

낮 8∼13도 그쳐…당분간 추위, 내일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눈 가능성

찬바람 부는 서울의 아침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3도까지 떨어지며 급격히 추워진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외투 모자를 쓴 관광객과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6.11.6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절기 입동(立冬)인 7일 내륙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추위가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일최저기온 현황을 보면 설악산은 -9.0도, 횡성(둔내)은 -6.8도, 홍천(서석)과 파주(판문점)는 -6.6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7일 오전 8시 20분 기준 일최저기온 분포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은 최저기온이 0.5도로 영하권 진입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서울 내에서도 은평(최저기온 -3.3도), 노원(-3.0도), 관악(-0.7도), 서대문(-0.1도) 등은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갔다.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서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됐다.

야외 관측장소에 놓아둔 지름 20㎝ 접시 모양의 소형 증발산계에 담긴 물이 언 것이다.

서울은 작년보다 열흘,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는 나흘 느리게 가을 첫얼음이 관측됐다. 인천 첫얼음은 작년보단 나흘 느리고 평년보단 이틀 일렀고, 대전은 지난해와 평년에 견줘 모두 나흘 느렸다.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된 모습.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고기압으로 하늘이 맑아 낮 동안 햇볕에 기온이 오르겠지만, 그래도 최고기온이 평년기온(14∼19도)보다 낮은 8∼13도에 머물겠다.

오전까지 동쪽 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인 강풍이 부는 등 바람까지 거세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추운 상황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으로, 일요일인 8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1∼7도, 낮 최고기온이 7∼15도에 그치겠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영동은 실효습도가 30∼40%에 불과한 지역이 있을 정도로 대기가 건조하다. 실효습도는 나무 등이 메마른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50% 이하면 큰불이 나기 쉬운 수준이다.

다만 8일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건조함이 다소 해소되겠다.

8일 오전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늦은 오후 수도권과 강원 나머지 지역으로 확대된 뒤 늦은 밤 그치겠다. 8일 밤에는 충청북부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5㎜ 안팎이나 5㎜ 미만으로 많지 않겠다.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엔 비 대신 눈이 올 수 있으며, 기온이 특히 낮은 강원산지엔 1㎝ 안팎 쌓일 수도 있겠다.

월요일인 9일에는 이른 새벽 전남에 5㎜ 미만, 새벽과 오전 사이 제주에 5∼10㎜ 정도 비 소식이 있다.

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 높은 물결이 강하게 밀려와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어 들이치겠다. 매우 위험하니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바다의 경우 동해앞바다와 제주서부앞바다에 이날 오전, 남해동부안쪽먼바다·동해남부먼바다·제주남쪽안쪽먼바다에 오후, 동해중부먼바다·동해남부북쪽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밤, 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 8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0∼60㎞(8∼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 높이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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