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교육장관 회담…사범대학 간 러시아어 교육시설 설립 추진

러시아 교육부 대표단 방북…평양제2사범대학·만경대혁명학원 등 참관

북한 교육상,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차관과 담화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리영철 북한 교육상이 지난 29일 평양의사당에서 '제2차 조로학장연단'(북러 대학총장 포럼)에 참가한 콘스탄틴 모길렙스키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부상(차관) 일행을 만나 담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26.9.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과 러시아 교육부 장관이 평양에서 회담을 열어 양국 간 교육 분야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리영철 북한 교육상과 세르게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 간 회담이 전날 평양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리창식 교육성 부상과 안드레이 레오니도비치 포드욜리셰프 주북러시아대사도 회담에 참석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두 나라 교육분야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이 공유되고 앞으로의 쌍무교류와 협조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으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라프초프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교육부 대표단은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평양제2사범대학을 참관하고 블라고베셴스크 국립사범종합대학 간 '러시아 교육 중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보충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평양에 러시아어 전문교육시설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단은 '항일 혁명가' 유자녀를 위해 1947년 설립된 특수교육기관으로 주로 당·정·군 고위 간부 자녀를 미래의 간부로 양성하는 만경대혁명학원도 참관했다.

대표단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인 해방탑에 헌화했다. 북한 교육성의 환영 만찬도 열렸다.

'혈맹'으로 진화한 북러 간 협력은 정치·군사 분야를 넘어 교육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노보시비르스크국립대학교(NSU)에는 김일성종합대학 대표사무소를 설치해 올해 안으로 운영을 시작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측은 NSU에 교수진을 파견해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고 북한의 역사, 문화, 전통을 가르치게 된다.

지난달에는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학 학위를 상호 인정해주는 협정도 체결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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