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경공업 부문 전시회 참관…"도시와 농촌 차이 청산"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건설된 지방공장 제품 부각

북한, '경공업 발전' 중앙사진전람회 개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중앙사진전람회 '경공업 발전의 휘황한 전망을 펼쳐주시여'가 지난 10일 평양 옥류전시관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2026.6.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공업 부문 의류·신발 전시회장을 찾아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건설된 지방공업공장의 생산 성과를 부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위원장이 당정 주요 간부들과 전날 '새 제품개발과 질 제고 열풍'을 주제로 열리는 '전국 피복, 신발전시회-2026'을 돌아보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는 분홍색 치마 정장을 입은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전시회에는 주요 경공업 공장과 새로 건설된 시·군 옷 공장 등 270여개 생산 단위에서 30여종의 7만700여점의 의류제품과 60여종 17만여켤레의 신발이 출품됐다.

김 위원장은 매년 10월마다 열리는 전시회가 올해는 "모든 면에서 질 제고와 새 제품개발에 모를 박고 경쟁 열풍을 고조시켜나가는 경공업 부문의 비약적이고도 실속 있는 발전 면모가 확연히 알린다"며 "우리 경공업의 발전궤도를 직관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당의 지방 발전 정책에 의해 새로 일떠선 시, 군 옷 공장들을 비롯한 지방의 경공업 공장들에서 출품한 수십종의 맵시 있고 질 좋은 피복, 신발제품들이 중앙제품들과 어깨를 당당히 겨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방의 차이,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청산하고 전국의 동시적, 균형적 발전을 목적한 우리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뚜렷한 과시"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도농 격차 해소를 위해 2024년부터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공장과 병원, 봉사소를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만큼 지방의 생산 기반 확충은 물론 실제 생산품의 품질과 경쟁력에서도 중앙 제품과 경쟁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선전해 지역 간 격차 해소라는 정책 목표가 실현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경공업 부문에서 제품 도안을 발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도안 축전, 도안전시회를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조직하며 그를 통해 근로자들의 문화적 취향을 파악하고 생산에 받아들임으로써 경제적 효과성과 제품생산의 과학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민족옷(전통의상) 적극 장려, 북한 국기의 상징 요소를 반영한 경공업 제품 생산으로 애국심 고취, 새로운 의류·신발 제품을 소개하는 화보와 잡지의 출판·보급 확대, 생산 단위 간 경쟁 촉진, 학생 교복과 가방, 신발의 품질 담보 등 경공업 발전에 필요한 과업도 제시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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