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만남 가능성 질문에…트럼프 “모르겠다, 회담 요청 있는지도 확실치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앤드루스 합동기지/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모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을 잇달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유보적인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캔자스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중국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성사시킬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회담을 하자는 제안이 있는지도 모르겠다”(I'm not sure that anybody's asking for a meeting)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며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며 올해 안에 만남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혀왔다. 특히 다음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에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지만, 북한의 비핵화와 대북 제재 해제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실질적인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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