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거래일 만에 반등해 5600선 탈환…외인, 9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급락세를 거듭하던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올해 3월 코스피 지수 수준인 5554.22까지 밀려났으나,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이날 344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4877억원, 6823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앞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0월 2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동안 18조1311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지속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는 9조392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2조854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부진했던 AI 투자 심리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으로 인해 일부 완화된 점이 지수 되돌림 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코어위브의 무담보채권 유통금리가 15%까지 급등하며 AI 인프라 자금 조달 문제가 부각되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젠슨 황 CEO는 "코어위브의 재무 여건이 매일 개선되고 있으며 실제 자본 조달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업종 전반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반도체 관련 업종은 강세로 전환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62%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0.79% 상승했다. 또한 창신메모리(CXMT)의 차세대 D램 아키텍처(4F² VSG) 연내 상용화 계획에 대해서도 월가의 신중한 평가가 이어지며 메모리 업종의 경쟁 심화 우려가 일부 진정되었다. 다만 시가총액 최상위 두 반도체 기업의 반등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케빈 워시 의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되었다고 언급하며, 9월 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일부 축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러한 발언을 추가 긴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현재 CME 페드워치 기준 10월 금리 동결 확률은 72.88%이며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86.28%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명분을 강화하며 미국 국채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헤드라인 기준 전월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했으며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5.0% 올라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9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 대비 0.8%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채권 투자 매력 부각과 위험자산 회피 현상에 따른 채권 수요 확대로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되었다. 현재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09%, 30년물 금리는 5.43%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낙폭에 따른 되돌림이 일어나며 반등세를 시현했다"며 "다만 대형 반도체 우려가 완화되었음에도 반등 폭은 제한되었고 이에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조회 35 스크랩 0 공유 0
댓글 0
댓글 정렬 옵션 선택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