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김연아도 분노케한 '러시아 피겨 스타' 충격 근황, 무려 4년 만의 복귀전마저 '무산 확정'... 도대체 왜?

카밀라 발리예바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도핑 스캔들로 피겨 여왕 김연아마저 격노케 했던 카밀라 발리예바(20·러시아)가 4년 징계 후 치를 예정이었던 공식 복귀전마저 질병을 이유로 무산됐다.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발리예바가 질병으로 인해 카잔에서 열리는 러시아 그랑프리 무대에 불참한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애하는 피겨스케이팅 팬 여러분, 카잔 시민 여러분, 안타깝게도 질병으로 인해 카잔 그랑프리 무대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라며 러시아 그랑프리의 다른 무대에서 반드시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발리예바가 건너뛰기로 한 대회는 17일부터 18일까지 카잔 스포츠 궁전에서 펼쳐지는 2026~2027 러시아 그랑프리 1차 대회 빙판의 랩소디다. 4년 자격 정지 징계를 마친 발리예바의 첫 공식 복귀전이 될 예정이었으나 대회 개막 직전 불참을 선언했다.

'포브스' 러시아판 역시 15일 "발리예바가 질병으로 인해 카잔에서 열리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코간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 사무총장은 타스 통신을 통해 "발리예바가 질병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협회는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다음 단계 무대에서 복귀하길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뉴시스피겨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장본인이다. 발리예바는 만 15세였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협심증 치료제이자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이 적발돼 거센 도핑 파문을 일으켰다. 명백한 약물 복용 적발에도 불구하고 CAS의 결정으로 개인전 출전을 강행하자 피겨 여왕 김연아마저 SNS를 통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이례적인 분노와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결국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24년 1월 발리예바에게 4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고, 러시아가 땄던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돼 미국의 품으로 넘어갔다. 징계 만료 후 발리예바는 과거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를 떠나 스베틀라나 소콜로프스카야 코치 밑에서 훈련하며 빙판 복귀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국제무대 복귀 길은 이미 완전히 막힌 상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지난 8월 발리예바에게 개인 중립 선수 자격을 부여했다가 한 달 만인 9월 전격 취소 통보를 내렸다. 엄격한 배경 조사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 및 군 복무 이력 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자격이 박탈당하면서 올림픽을 비롯한 ISU 공인 대회 복귀가 원천 봉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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