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sHCg
유승호와 임세주가 6년 동안 교제했고 최근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저는 두 사람의 연애나 결별 자체보다 이런 소식이 보도되는 과정과 기자들의 제목 뽑는 방식이 더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두 사람은 오랫동안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연애 사실을 알리며 조용히 만났고, 두 소속사 역시 열애와 결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기사 제목은 ‘6년 열애→결별 초고속 인정’처럼 마치 속도 경쟁을 하듯 뽑혀 있더라고요.
더 씁쓸한 건 요즘 연예기사들을 보면 일단 열애설을 던지고 당사자가 인정하면 ‘인정’, 부인하면 ‘부인’,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묵묵부답’이라고 제목을 붙이는 식의 보도가 너무 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어떤 선택을 해도 기사가 만들어지는 구조인 셈이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보도 자체는 필요하지만, 확인 과정에서 당사자의 사생활을 얼마나 존중했는지도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사람이 6년을 만났다는 사실보다도, 열애설이 나온 뒤 불과 한 시간도 안 돼 결별 사실까지 확인되고 그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뉴스가 되는 현실이 오히려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연예인의 삶도 결국 한 사람의 사생활인데, ‘일단 보도하고 반응을 기다리는’ 식의 아님 말고 보도가 당연한 것처럼 자리 잡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누군가의 연애와 이별보다 그 사람이 어떤 작품을 만들고 어떤 활동을 보여주는지가 더 많이 기사화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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