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한 '검은 화요일', 반대매매 두달여만에 최대로 증가

'빚투' 신용 잔고 높은 수준 지속…코스피, 또 6천선 '턱걸이'

코스피, '6천피' 턱걸이로 장종료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하며 6008.81에 마감했다. 2026.10.14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장중 5천선으로 내려앉았던 지난 13일 반대매매 금액이 지난 7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대로 늘어났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593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31일 1천220억1천만원 이후 최대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7월 31일(7.1%) 이후 가장 큰 5.6%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12일 2.7%의 두배 넘게 오른 것이다.

반대매매는 주식 거래에서 증거금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강제 청산되는 규모를 말한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하거나 담보로 맡긴 주식의 가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투자자의 동의 없이 보유 주식을 강제로 매도해 채권을 회수한다.

전날 코스피가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46%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장중 5.911.11까지 밀리며 지난 7월 31일(저가 5,629.76)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6천선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국내 증시 '투 톱'은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는 각각 10.09%, 7.39% 폭락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은 전날 100조983억원으로 12일(100조4천389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빚투'(빚내서 투자)의 지표로 여겨지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4조2천5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5일(34조3천701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12일(34조2천88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4% 내린 6,008.81에 장을 마치며 또다시 6천선에 턱걸이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73포인트(0.44%) 오른 6,062.08로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해 한때 5천 선(5,944.65)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모멘텀(동력) 부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에 반락했다"고 분석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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