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종합)
국방부, 입장문 통해 北의 '미사일 탐지 능력 비하' 반박
"북한, 단순 무력 시위 넘어 '극초음속 체계 고도화' 과시"

국방부는 4일 오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입장'을 발표해 "우리 군은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준비 단계부터 면밀히 감시했다"며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발사 원점을 정확히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한미가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라며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6시3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당 발사훈련을 직접 참관했다고 밝히며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실전 운용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미사일에는 MRBM '화성-16나'에 적용된 1·2단형 고체연료 추진체와 원뿔형 탄두부가 결합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공개한 비행궤적은 하강 국면에서 다시 고도를 높이는 이른바 '파도식 비행' 형태를 보였다.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특징인 '파도식 비행궤도 방식'과 '저고도 비행궤도변경' 기술이 확보됐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사일이 동쪽 방향으로 발사됐으며 동해상 1000㎞ 지점에 설정된 목표 지점을 명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전날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놓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700km 이상으로, 일본 방위성이 약 680㎞ 비행했다고 탐지한 것과는 다른 수치를 밝힌 것이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같은 차이를 토대로 한일의 미사일 탐지 능력을 비하했다. 그는 발사 당일 담화를 통해 "적들의 탐지능력의 제한성과 우리 미싸일의 특수성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며 "매번 파도식비행궤도방식을 적용했을 때 적들은 1차도약점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하였다"고 했다.
이어 "미사일의 속도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저고도에서 비행궤도변경능력을 가지고있으며 인공지능을 도입했다고 한 우리의 발표들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다시 말하면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과시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 4차 발사 공개는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닌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고도화가 완성 단계임을 과시한 것"이라며 "괌까지 타격 가능한 중거리 게임체인저급 신무기를 공개하며 미국 중간선거 국면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의 긴장도를 높이려는 심산"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