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도 제패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한 유해란은 세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4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김민솔·김민주(이상 이븐파 288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24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2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 유해란은 K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은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자, 2022년 5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4년5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
유해란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정교한 퍼트로 리드를 지켰다. 4번 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고, 6번 홀(파4)에서는 7m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10번 홀(파5)에서도 3.8m 버디를 보태 2위 그룹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
14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며 잠시 흔들렸다. 서어진이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 두 선수의 간격은 1타로 좁혀졌다. 그러나 서어진은 15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나뭇가지에 걸려 1벌타를 받은 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었다.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더한 서어진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유해란은 16번 홀(파3)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80야드 홀에서 티샷을 홀 1m 옆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다시 4타 차로 달아났다. 1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지만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했다.
공동 2위 김민솔은 준우승 상금 1억4250만원을 보태 시즌 누적 상금 15억2997만원을 기록했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썼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