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연휴에도 SNS 정치…‘개혁 방해’ ‘정청래 불화설’ ‘우크라 압박’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청와대에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을 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에도 에스엔에스(SNS) 정치를 이어가며 여권 내부에서 불거진 ‘개혁 후퇴’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개혁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하는 것이지, 누군가의 정치적 성과와 환호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개혁은 목표여야지 선명함을 드러내고 주목을 받고 누군가를 공격하는 수단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개혁은 민생 개선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실제 성과로 이어져야지 눈길을 끌기 위해 과정만 요란해서 성과 창출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며 “국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실용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겠다”고 했다. 이는 최근 추미애 경기도지사 등 여권 내부에서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지명을 놓고 정부의 검찰개혁 의지에 의구심을 제기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정청래 전 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직접 대응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를 통해 “정청래 전 대표와 저는 목숨조차 위협받던 어둠과 죽음의 시대, 내란의 밤을 싸우며 넘어온 동지”라며 “그분이 저에게 끌려다닌 것도 아니고 제가 그분을 괴롭힌 것도 아니니 오해나 곡해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지난 1일 정 전 대표와 만찬을 한 사실이 공개된 뒤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정 전 대표를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입장을 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에는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에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주장한 우크라이나 정부를 향해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공개 압박하기도 했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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