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수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 입장문을 올리고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과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우승 직후 박승수가 관중석에서 건네받은 군 전역모를 착용한 채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딴 금메달의 의미와 국방의 의무를 병역 혜택의 도구로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주장 이기혁의 "군대 안 갑니다" 발언과 양민혁의 병역 혜택 관련 인터뷰 논란에 이어 박승수의 전역모 사진까지 겹치며 축구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급격히 악화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승수는 장문의 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다"며 "준비해 온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승수는 끝으로 "이번 금메달로 주어진 기회와 혜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죄했다.
다음은 박승수의 SNS 사과문 전문.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습니다. 준비해 온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다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습니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주어진 기회와 혜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