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금·은·동 각각 3개씩 획득하고 대회 마무리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준결승전. 한국 이우석이 인도의 다라지 봄마데바라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3 saba@yna.co.kr
(오카지키[일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우석(29·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우석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나카니시 준야(일본)를 세트 점수 6-2(29-26 27-27 29-29 29-27)로 잡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34·청주시청), 김제덕(22·예천군청)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우석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우석은 처음으로 국제 종합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8강전. 한국 이우석이 부탄의 체링 킨리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3 saba@yna.co.kr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올라간 이우석은 거침없이 활을 당겼다.
8강전에서 킨레이 체링(부탄)을 7-1(29-27 30-28 28-28 29-27), 준결승전에서 디라지 봄마데바라(인도)를 7-3(28-26 28-28 30-30 29-29 30-27)으로 잡았던 그는 결승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결승 상대는 일본의 나카니시였다.
이우석은 1세트 첫발을 9점에 꽂은 뒤 연속 10점을 명중시키며 29점을 쌓아 26점에 그친 나카니시를 가볍게 제치고 세트 점수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첫발 8점으로 잠시 흔들렸으나 10점과 9점을 쏴 27점으로 맞섰고, 나카니시 역시 9점 세 발(27점)을 쏘며 두 선수가 세트 점수 1점씩을 나눠 가져 3-1이 됐다.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준결승전. 한국 이우석이 인도의 다라지 봄마데바라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6.10.3 saba@yna.co.kr
3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우석이 10점 두 발과 9점으로 29점을 쏘자 나카니시도 10점 두 발을 포함해 29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1점씩을 더해 4-2가 됐다.
승패는 4세트에서 갈렸다. 이우석이 10점 두 발을 연달아 과녁 한가운데 꽂아 넣으며 일찌감치 20점을 확보했다.
먼저 사대에 선 나카니시가 9점 세 발로 27점에 머무르면서, 이우석은 마지막 한 발에서 8점만 쏴도 금메달을 확정 짓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긴 이우석은 마지막 화살을 9점에 꽂아 29-27로 4세트를 따내며 세트 점수 6-2로 우승을 완성했다.

(오카자키[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 8강전. 한국 이우석이 부탄의 체링 킨리와의 경기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3 saba@yna.co.kr
우승이 확정된 순간, 이우석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뒤 태극기를 휘날리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금빛 환희를 만끽했다.
한국 양궁은 앞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 오예진(광주은행텐텐양궁단)이 은메달을 획득해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여자 선수 '노골드'에 그쳤다.
대신 이우석이 금빛 과녁을 명중하며 남자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해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김종호(현대제철)의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마감했다.
1위는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한국을 위협하기 시작한 인도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