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집값을 보면 강남은 주춤한 반면, 강북 등 외곽지역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평균 15억 원을 웃도는 집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집 없는 서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서울에서 15억 원을 넘는 집들이 많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15억 원을 넘는 자치구, 25개 구 가운데 13곳으로 파악됐습니다.
5년 전에는 강남, 서초, 송파 등 5곳뿐이었는데, 지금은 성동, 마포, 양천, 강동 등 13곳에 달합니다.
특히 성북구나 강북구 등과 같은 곳에서도 국민평형의 경우 15억 원이 넘는 거래가 흔합니다.
강남 집값을 눌렀더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강북 집값이 따라 올라가는 상향 평준화가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겁니까?
[기자]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대출 규제입니다.
고가 주택일수록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15억 원 안팎이 실수요자들에게 사실상 가격 경계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셋값까지 오르면서 전세를 계속 사느니 집을 사겠다는 실수요까지 중저가 아파트로 몰리는 겁니다.
결국 강남의 비싼 집을 살 수 없게 된 수요가 성북이나 동대문, 노원 등으로 이동하면서 이른바 '가격 키 맞추기'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집 없는 서민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클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금리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서울 외곽과 중저가 주택을 사는 실수요자들은 대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매수 여력이 바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타나는 '집값 평탄화'가 계속될지는 금리와 대출 규제, 그리고 전월세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